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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가장 핫한 유통 공룡, '쿠팡'. 4조가 넘는 매출과 더불어 높은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쿠팡이 1조가 넘는 손실을 보면서도 '괜찮아'를 외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한 일본인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적자를 보는 쿠팡에 계속해 인공호흡을 해주고 있죠. 투자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 투자자는 손대는 기업들마다 성공시키고 있는데요. 쿠팡에도 총 4조 원을 투자한 이 사람은 바로, 한국계 일본인 기업인 손 마사요시입니다. 


바닥부터 시작한 자수성가형 기업인 


출처 : 중앙일보, 뉴스 줌

마사요시는 어려서부터 풍족했던 대다수의 대기업 회장, 재벌 2세들과 달리 불우한 어린 시절을 계기로 사업가를 꿈꿨는데요. 실제로 뛰어난 두뇌를 가진 그는 어려서부터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경제적 독립을 위해 유니손월드 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하기에 이르죠. 높은 성적으로  UC 버클리, 하버드, 스탠퍼드와 같은 대학원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거부했고, 운영하던 사업마저 친구에게 넘기며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죠.


이렇게 과감한 도전을 감행한 것은 바로 그의 신조 때문입니다. 19세 때 인생 50년 계획을 세운 그는 20~60대 시기별로 어떠한 목표를 이룰 것인지 계획했는데요. 20대엔 이름을 날리고, 30대에 최소한 1,000억 엔의 군자금을 마련하는 것들을 비롯해 포괄적인 목표들을 세웠고, 이를 모두 이뤄내 화제가 됐죠. 실제로 50대엔 연 1조의 매출의 사업을 완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소프트뱅크로 아시아의 '빌 게이츠' 되다 


출처 : 한국 일보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에 뛰어들기엔 너무 늦었다는 판단하에 시작한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 그는 후쿠오카에서 직원 2명과 함께 '소프트 뱅크'를 창업합니다. 창업 후 건강이 악화되었고, 그를 계기로 직원들마저 배신을 하고 떠나 회사가 기울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그는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도전을 감행했죠. 모두가 반대했던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했는데요. 수년간 적자를 보다 결국 2005년, 마침내 흑자를 달성하며 주가가 10배 넘게 상승하게 되었어요. 이를 계기로 미국의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제휴를 맺게 되었고 지금은 유명하지만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 노벨 등을 발굴했죠. 


알리바바, 우버.. 스타트업을 사랑한 투자의 귀재


쿠팡의 든든한 투자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사실 90년대부터 투자와 M&A를 시작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투자 및 인수 합병을 진행한 기업들이 대부분 스타트업, IT 관련 기업이라는 것인데요. 업계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이며 초기의 야후, 알리바바에 투자를 해 수 백~수 천 배의 수익을 냈습니다. 이후 2013년 슈퍼셀의 지분을 51%, 2015년 22%를 인수해 다음 해 텐센트에 약 73억 달러에 판매하며 '손 회장의 매직'은 계속됐습니다. 


출처 : XDigitalNews

여태껏 1,300여 개의 IT 기업에 투자를 했는데요. 이런 투자 과정에서 한 번도 해당 기업의 경영에 간섭을 한다든지, 적대적 인수 합병을 진행하지 않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투자만 했다 하면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덕에 그가 선택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죠. 쿠팡을 포함해 공유 오피스 위 워크,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등 IT와 새로운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들에 열심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적자만 1조.. '쿠팡'은 정말 괜찮을까? 


투자업계에선 그가 손만 대면 대박이 난다며 '손정의 매직'이라는 말까지 생겼는데요. 그의 투자 감각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실적이 좋지 않거나 크게 적자를 보고 있는 기업이어도 그의 투자를 받고 있는 곳들은 "뭔가가 있겠지"라는 평판을 받기도 하죠. 가장 대표적이 예가 바로, 쿠팡입니다. 매출과 함께 크게 오르고 있는 적자 역시 "정말 괜찮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손 회장의 계속되는 투자로 업계에선 쿠팡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 바이라인네트워크, 더팩트

마사요시가 쿠팡에 투자한 금액은 비전 펀드를 포함해 총 4조에 이르는데요.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함에도 쿠팡이 계속 적자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쿠팡은 소셜 커머스의 후발주자였지만 결국 오픈 마켓으로 전환하면서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업 손실을 보더라도 매출과 함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손해를 보면서도 유통 센터와 물류 센터를 늘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요. 그 결과 현재 쿠팡은 매출 4조를 넘어섰고 이젠 견고하던 원조 유통 공룡, 신세계와 롯데도 이젠 쿠팡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그가 투자한 기업들의 공통점, 'AI'


출처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etoday

마사요시 회장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방향성을 밝히며 AI 기술에 주목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본인이 투자한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는 쿠팡과 위 워크에 투자한 이유 역시 'AI'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쿠팡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상품 추천, 고객 니즈 분석 등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을 시작했죠. 손 회장에게 투자 받은 투자 자금 역시 AI 기반의 IT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손 회장의 투자가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얼마 전 그는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1억 3,000만 달러가량을 손해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죠. 물론 이러한 손실이 그에게 큰 타격이 되진 않았지만 그의 안목이 100% 정확하진 않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입니다. 투자도, 예측도 완벽한 것은 없겠지만 여태껏 그가 내왔던 수익률과 투자한 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은 충분히 주목할 만합니다. 그가 앞으로 주목할 기업은 어디일까요? 더불어 국내 기업, 쿠팡의 행보 역시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