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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문화와 음식을 즐기는 외국인들로 채워진 예능 프로그램을 보기란 참 흔해진 요즘입니다. 때로는 외국인들이 한국인조차도 잘 못 먹는 음식에 도전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의외로 내가 정말 싫어하는 음식을 외국인들은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이 각자 좋아하는 음식도 모두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한국인도 잘 못 먹을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번데기


운동회나 행사가 있으면 자그마한 포차에서 고소한 냄새를 풀풀 풍기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고소한 맛과 고단백의 영양가로 사랑받고 있는 번데기인데요. 진짜 번데기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생김새 때문에 한국인 중에서도 못 드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번데기 특유의 짭짤하고 톡 터지는 식감, 담백한 맛에 반한 외국인들도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알베르토는 "일요일 아침에 축구하고, 번데기 먹는 게 최곤데" 라며 번데기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2. 과메기


한국인에게는 홍어와 마찬가지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생선이 있죠. 바로 경상북도 포항시의 지역 특산물로 알려진 과메기입니다. 사실 포항 사람들은 다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못 먹는 사람들도 매우 많은데요. 말린 생선 특유의 비린내와 특유의 물컹한 식감으로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음식입니다.


저 또한 아직 한 번도 과메기 시식에 도전한 적이 없는데요. 처음 과메기를 먹어본 한 외국인들의 반응에 의하면 씹기가 편하고, 적당하게 짭짤해서 좋다고 합니다. 대부분 비린 맛이 그리 많이 나지 않고, 기대보다 훨씬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죠.


3. 곱창, 막창


소와 돼지의 내장을 깨끗이 씻어 맛있게 구워먹는 곱창과 막창은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음식입니다. 이 부위의 쫄깃함과 담백함에 반한 사람들은 고기보다 내장을 더 좋아할 정도인데요. 하지만 몇몇 분들은 내장을 먹는다는 사실과 질감, 특유의 냄새 등 때문에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며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곱창을 맛본 일부 외국인들은 아주 질길 것처럼 생겼는데, 의외로 매우 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에 반해 곱창 먹방에 빠진 외국인이 점차 늘었다고도 하죠.


4. 돼지껍데기


쫄깃쫄깃한 콜라겐 덩어리인 돼지껍데기는 피부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습니다. 돼지껍질에는 탄수화물이 전혀 없고, 단백질까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최고인데요. 겉면을 살짝 바싹하게 구워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죠.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질긴 껍데기에 불과한데요. 특히 냄새에 예민한 사람들은 껍데기에서 돼지 냄새가 난다 하여 먹지 않습니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돼지껍데기 요리가 굉장히 이색적일 수밖에 없다는데요.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맛에 반한 이들도 많다고 하네요. 


5. 닭발


양념과 함께 숯불에 굽거나 혹은 국물을 자작하게 먹는 닭발 좋아하는 분 많으시죠? 특유의 감칠맛 나는 매콤함과 뼈 사이에서 찾을 수 있는 쫄깃한 식감은 그 어떤 요리로도 대체할 수 없죠. 하지만 적나라한 닭발의 모양새에 무섭다고 못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반면 무섭게 생긴 모양이 이상하지만, 맛은 있다고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닭발과 주먹밥을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하죠. 생김새 때문에 못 드시는 분이라면, 무뼈 닭발로 먼저 도전해보세요. 뼈가 다 발라져 있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6. 산낙지


잘게 잘린 낙지가 꿈틀거리는 모습과 입에 넣었을 때 낙지의 빨판이 혓바닥에 달라붙는 느낌은 누구에게나 충격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살아있는 산낙지를 잘게 잘라 기름장에 콕 찍어 먹는 맛을 별미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젓가락으로 잡는 것 조차 꺼리는 분들도 있죠.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오대수가 산낙지를 통째로 먹다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을 보고 먹기 전부터 걱정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용기 내 산낙지를 먹어 본 외국인들의 반응에 의하면 제각각이긴 하지만 처음 경험해본 신선한 맛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움직이는 빨판 때문에 숨이 막히는 사고가 보고된 적이 있으니, 먹을 때는 항상 주의하시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