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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막춤을 추는 손흥민의 광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슈퍼콘의 광고입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대세 손흥민을 내세워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슈퍼콘은 오랜 개발 기간과 억대 개발비가 투자되었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죠. 투자한 만큼 효과를 내었을까요? 아이스크림콘계의 신흥 주자 슈퍼콘의 판매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제품 표절 논란, 개발비 100억은 어디로?


아이스크림 회사의 대표주자인 빙그레에서 작년 4월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습니다. 4년 동안 연구하였고 100억의 개발비를 투자해서 슈퍼콘을 시장에 내놓았죠. 시도한 시제품의 수가 2000만개가 넘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시되자마자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제과 업체 글리코의 '자이언트콘'과 비슷하다는 것이었죠.


특히 포장지의 디자인이 유사하여 논란을 키웠는데요. 색깔부터 형태까지 한눈에 보기에도 같은 제품이라고 착각할 만큼 비슷합니다. 이에 사람들은 '개발비 100억 원을 어디에 썼냐?', '100억이면 그냥 라이센스를 샀겠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슈퍼콘은 출시 당시 새로운 포장 방식으로 콘 과자의 바삭함이 유지됨을 강조했는데요. 그 포장 방식이 표절 의혹을 받으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습니다. 출시하자마자 순탄한 길을 걷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매출 실적 순조롭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빙그레는 논란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마케팅에 주력합니다. 당시 주가를 올리던 아이돌 워너원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인데요. 포장지 겉면에 멤버들의 얼굴을 삽입함으로써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제품 하단에는 멤버들의 사인도 있습니다.


워너원 효과는 있었습니다. 모델 발탁 이후 첫 달의 자체 매출이 30프로 증가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작년 연 매출은 100원을 기록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아이스크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한 것이죠. 워너원을 모델로 썼기 때문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연 매출 100억 원, 성공적인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빙그레의 마케팅 투자 비용과 개발 비용에 비하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 비용이 100억 원이었으니 겨우 흑자로 돌아섰다고 할 수 있겠죠.


게다가 당시 광고계의 블루칩이었던 워너원을 모델로 썼으니까요. 롯데 월드콘의 연 매출이 850억 원대, 해태 부라보콘의 연 매출이 550억 원대임을 감안하면, 슈퍼콘은 더더욱 분발해야 했습니다.


구구콘 제치고 아이스크림콘 탑3 등극


그리고 올해 3월 빙그레는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발탁합니다. 손흥민의 얼굴이 있는 패키지를 선보임과 동시에 딸기맛과 민트 쿠키 맛을 새롭게 출시하여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죠. 모델을 내세운 광고 영상도 공개하면서 인지도를 확실히 잡습니다.


손흥민 광고 모델 발탁 후 판매량이 급증합니다. 올해 5월까지 매출이 50억 원에 다다랐죠. 여름이 오기 전인데도 작년 매출의 절반을 이미 확보한 것입니다. 그리고 5월 시장조사기관 AC 닐슨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콘 시장 3위를 기록합니다. 슈퍼콘이 판매액 26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구구콘은 판매액 25억으로 4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에 빙그레는 슈퍼콘의 인기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슈퍼콘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손흥민의 슈퍼콘 댄스를 가장 잘 따라 하는 사람에게 손흥민 친필 사인이 있는 유니폼을 증정하는 행사입니다. 또한 타 광고에서도 패러디를 하는 등의 파급효과가 확산되면서 슈퍼콘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듯합니다.


일각에서는 광고 모델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워너원, 올해에는 손흥민과 함께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죠. 손흥민과의 광고 계약을 끝내고도 여전히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