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는 말 그대로 각 분야 스포츠에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이 중에서도 화제성 있는 인물이 좋은 성적을 내면 일약 스포츠 스타로 떠오르게 되죠. 하지만 많이 알려졌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받기도 쉽다는 말입니다. 그간 우리나라의 수많은 국가대표들이 이 때문에 고충을 많이 겪었죠. 오늘은 그간 전 국민에게 욕먹었던 국가대표들의 근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청와대에 퇴출 청원까지? 장현수

한국 축구대표팀 장현수 선수는 수비수로 활동한 스웨덴전 이후 실력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과 경기를 치렀죠. 아쉽게도 결과는 0-1로 한국 측의 패배였습니다. 장현수 선수는 이 경기에서 부정확한 패스를 보내 한국 축구가 무너졌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는 김민우가 내준 페널티킥이 결승골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김민우는 장현수의 패스를 받으려다 부상당한 박주호 대신 투입되었죠. 때문에 “장현수는 지금까지 문제가 됐다.”라며 “장현수 선수 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 해달라”라며 국가대표 퇴출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비난받아 장현수 선수는 2018년 군 면제 봉사활동 부정으로 국가대표에서 퇴출되었습니다. 영구 박탈과 함께 벌금 3000만 원이 결정되었죠. 다만 박탈된 것은 국가대표 자격일 뿐 축구선수는 아닙니다. 그는 2019년 7월 사우디 알 힐랄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연봉은 33억으로 두 배가 되었네요.

2. 왕따 주행 논란, 반전 사실 밝힌 김보름

김보름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선배인 노선영을 왕따시켰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선수입니다. 당시 팀 추월 경기에서 김보름은 의도적으로 과속해 선배 노선영을 떨어트렸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은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였습니다.

경기 후 김보름이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서 우리와 격차가 생기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온 것 같다”라고 대답한 것이죠.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6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진상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조사에 나선 문화체육 관광부는 감사 이후 일부러 그 같은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림픽 이후 김보름은 은퇴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8개월 만에 빙상 위로 복귀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고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우승하기도 했죠. 최근 노선영이 왕따가 아닌 오히려 폭언 욕설 가해자였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시 김보름에게 가해졌던 각종 비난이 ‘집단 광기’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해, 박태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스타가 된 박태환 선수는 김연아와 함께 방송 CF를 점령했던 국가대표 수영선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 ‘네비도’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메달 박탈, 출전 금지 등의 처벌을 받은 그는 스포츠 스타 자리에서도 내려오게 되었죠.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들의 분노도 컸습니다. ‘약쟁이’라는 비난이 그의 타이틀로 자리 잡았죠. 검찰은 조사 결과 박태환이 아닌 약물을 투여한 의사에게 과실책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논란을 딛고 출전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협박을 받기도 했죠.

이후 박태환은 국제 대회에서 이전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여전히 그 실력을 보이고 있죠. 올해 10월에도 전국체육대회에서 수영 3관왕에 올랐습니다. 2위와 5초 가까운 기록 차이를 내며 여전한 실력을 보였습니다.

4. 소트니코바 ‘좋아요’, 손연재

리듬체조 대표 선수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손연재는 SNS에서 ‘좋아요’를 잘못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손연재가 ‘좋아요’를 누른 선수는 다름 아닌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였죠. 심지어 해당 게시글이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 기념사진이라는 데서 비난이 일었습니다.

이 같은 비난은 당시 불합리한 판정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보다 소트니코바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손연재는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습니다. 이후 사과문을 게재했죠. 2017년 은퇴한 손연재는 현재 한남동에서 리듬체조 키즈 아카데미를 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찬식 에디터